제1장 이것은 괴로움이다 스물한 번째 이야기 - 마음의 불을 껐던 비구니 옛날, 사가라국의 한 여비구니가 포교를 위해 길을 가던 중, 한 바라문을 만났습니다. 바라문은 다섯 가지 열로 몸을 달구며 고행을 하고 있었고,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 가슴과 옆구리가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타들어가고 입술은 갈라져 있었으며, 주변의 열기는 쇠를 녹일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그가 입고 있는 남루한 옷은 그의 고행을 더욱 부각시켰고, 사람들은 그를 '불을 쬐는 고행자'라 부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여비구니는 바라문의 모습을 보고 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태워야 할 것은 태우지 않고, 태우지 않아야 할 것을 도리어 태우고 있으니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구려!" 바라문은 여비구니의 말에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도대체 태워야 할 것이 뭐란 말이오?" 여비구니는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마땅히 태워야 할 것은 당신의 분노하는 마음이오. 그 마음을 태워버리면 진정한 고행이 이루어질 것이오. 소가 수레를 끌듯이, 수레가 움직이지 않으면 소를 때려야지 수레를 때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지 않소? 몸은 수레이고 마음은 소와 같으니,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이 필요하오. 그렇지 않고 몸만 괴롭히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오. 도를 이루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소." --- 💡 우리의 성찰과 해석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잊고 있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외적인 고통이나 스트레스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지만, 진정한 평화는 내면의 감정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마음의 불을 껐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됩니다.